김승현, '계모 논란' 장정윤과 친딸 불화 공개...미혼부 과거 재조명 (+나이, 재혼)
배우 김승현의 아내 장정윤이 딸 수빈이에 대한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2024년 9월 2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김승현과 아내 장정윤 작가, 큰딸 수빈이 삼자대면에 나섰습니다.
이날 세 사람의 만남은 무려 5개월 만에 이루어졌는데, 김승현은 장 작가와 큰딸 수빈 사이에 갈등이 있음이 고백했습니다.
김승현 딸 수빈 "내 존재가 잘못됐나?"
지난 4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한 수빈은 아빠 김승현의 재혼과 곧 태어날 동생에 대한 복잡한 심정을 전했습니다.
그는 "이기적일 수도 있지만 제가 그래도 아빠한테는 아직 애 아니냐. 걱정되는 마음이 90%"라며 "지금 아빠랑 언니(새엄마)랑 같이 살지 않아서 엄마라고 부르는 것도 어색한데, 아이가 또 태어나면 친밀해져야 하지 않나"라고 털어놨습니다.
또 "할머니가 저한테는 '너 키울 때 엄청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면서 동생이 태어난 뒤 사랑받는 모습을 보면 "나는 이 가족에게 축복 받지 못한 건가"라고 느낄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다.
방송 말미 김승현과 딸 수빈은 상담을 통해 더 나은 관계로 개선해 나갈 것을 약속하며 마무리됐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김승현과 장정윤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렸습니다.
"한순간에 매정한 계모 됐다"
이에 장정윤 작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그동안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됐다"며 "다 자라지도 않은 뱃속 아이는 질투의 대상으로, 남의 집 가정사 속속들이 알지 못하면서 남편은 비정한 아빠로, 나는 매정한 계모로, 평생 희생해 키운 할머니는 손녀를 감정 쓰레기통으로 쓴 여자가 됐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수빈이를 걱정해주시는 것 감사하다. 저도 노력한 부분 많은데 억울하지만 구구절절 말하지 않겠다. 이게 제 선택에 대한 책임"이라면서도 "다만 가족을 향해 선넘는 말은 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방송 중 수빈이 "언니(장 작가)와 밥을 같이 먹었으면 좋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밥을 같이 안 먹었다니. 그럴 리가 있겠냐"며 "저도 5년이란 세월 눈치 보며 할 말 못하며 살았다. 나이든 언니랑 같이 밥을 먹고 싶어할까. 서로 문자로 '만나서 먹자'고 했지만 남자친구랑 노는 게 더 좋겠지, 나랑 노는 게 뭐 좋을까 싶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장 작가는 "수빈씨가 털어놓은 고민이 모두 자신의 탓으로 돌아와 마음이 무겁다"며 "중간 역할이라는 걸 알았으니 제가 또 노력해봐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긴 대화로 오해 풀었다
이렇게 서로에 대한 오해가 쌓인 두 사람은 방송을 통해 수개월만에 직접 대면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2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에서 딸 수빈을 만난 장정윤 작가는 "약간 뒤통수 맞은 느낌이었다. 네가 오해없이 말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먼저 속마음을 말했습니다.
이에 딸 수빈이는 "제가 (동생에 대해) 질투라는 단어를 썼는데, 감정을 어떤 단어로 표현할지 몰라서 쓴 거였다. 정신과적인 용어는 모르니까 제가 표현할 수 있는 선이었는데 그걸로 오해가 생길 줄 몰랐다"고 당시 상활을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약 1시간 넘게 긴 대화를 나눴고, 자리를 피해줬던 김승현은 다시 돌아와 두 사람의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안심한 듯 미소를 지었습니다.
끝으로 김승현은 "셋이서 먹으니까 더 맛있다"며 만족해했고 딸 수빈이는 "용복이(동생)까지 넷이지"라는 대답으로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김승현, 미혼부 된 사연
1981년생 올해 나이 42세인 배우 김승현은 과거 연예계 대표 '미혼부'로 불렸습니다.
1998년 SBS 시트콤 '나, 어때?'로 데뷔했던 김승현은 한 때 당대의 하이틴 스타로 이름을 알렸지만, 뒤늦게 그가 스무 살에 딸을 얻은 미혼부였음이 밝혀져 화제가 되었습니다.
2019년 김승현은 KBS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해 딸 수빈의 생모와 헤어지고 미혼부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언급한 바 있습니다.
그는 "딸이 태어난 후 양가 부모님이 첫 대면했다. 당시 스케줄이 있어서 내가 가지 못했다. 외가 쪽에서는 와보지도 않으냐며 화를 냈고, 그 후로 오해가 풀리지 않았다"라고 고백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요즘이었으면 달랐을 텐데", "책임감이 강한 사람인듯", "그때 충격적이긴했지", "새 가정 꾸렸으니 이번엔 잘 사시길", "딸 수빈이 잘 컸다", "이래서 결혼은 천천히 해야함"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