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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이다' JMS 정명석 성폭행 폭로한 PD 검찰 송치...피해자 메이플 근황은?

 

'나는 신이다' JMS 정명석 성폭행 폭로한 PD 검찰 송치...피해자 메이플 근황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교주의 여성 신도 성폭행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담당 피디(PD)가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의 분노가 이어졌습니다.
 

 

마포경찰서, 조성현 피디 검찰 송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서울 마포경찰서는 2024년 8월 16일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연출한 조성현 피디를 성폭력특별법 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혀 많은 이들의 분노를 자아냈습니다.

경찰은 조 피디가 정 교주의 여성 신도 대상 성범죄 등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피해자들의 신체를 모자이크 없이 노출한 점 등이 성폭력특별법 14조(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2항과 3항을 위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이 말하는 2항은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영상을 대상자의 의사에 반해 반포·상영한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으로, 3항은 영리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2항을 어길 시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정명석, 징역 23년 선고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는 2023년 12월 22일 오후 2시 230호 법정에서 준강간, 준유사강간, 준강제추행,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정명석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한 바 있습니다.

또한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10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1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명령 15년을 명령했으며, 이는 대법원 양형위원회의 양형 기준(징역 4년∼징역 19년3개월)을 넘어선 형량으로 알려졌습니다.

나 판사는 "무고 부분을 보면 피고인의 성범죄 사실이 모두 인정됨에 따라 피고인을 고소한 피해자들을 무고라고 볼 수 없고 이러한 것을 오히려 역으로 고소한 것은 허위 사실을 토대로 고소한 행위로 평가할 수 있다"라며 "나이가 고령이지만 종교적 약자며 항거불능 상태인 피해자들을 상대로 상습적인 성폭행 범죄를 저질렀고 심지어 23건 범죄 중 16건은 누범 기간 중 저질렀다"라고 판시했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면서 "여성신도들과 쌓인 인적 신뢰감을 이용하거나 심신장애 상태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나쁘고 동종범죄로 10년 동안 수감돼 있다가 나와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라며 "수사기관에서부터 법원에 이르기까지 범행을 부인하면서 피해자에게 심각한 2차 피해를 일으켰고, 다수 참고인이 수사기관에서 허위로 진술하는 등 조직적으로 수사를 방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녹음파일이 있음에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보겠다는 의지로 혐의를 부인하면서 피해자들을 인신공격하고 무고로 고소하기까지 했다" "기피 신청권을 남용해 재판을 지연시키고 재판 공정성에 대한 국민 신뢰를 해쳤다"고 판시했습니다.

특히 "정명석은 예배 등 동영상에서 스스로를 재림 예수 메시아로 칭하고 절대적인 지위를 갖고 있던 사실이 인정되며 선교회 교리 내용 등 관계에 비춰보면 피해자들이 성적 자기결정권을 온전히 행사할 수 없는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피해자 메이플 근황

사진=나는 신이다

앞서 정명석은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홍콩 국적 여신도 메이플(29)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호주 국적 여신도 에이미(30)와 한국인 여신도를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습니다.

현재까지 정씨를 성폭행 혹은 성추행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소한 여성은 미성년자를 포함해 21명에 달하며,  2018년 8월에는 한국인 여신도를 골프 카트에 태워 이동하던 중 허벅지를 쓰다듬는 등 추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PD수첩

정씨는 자신을 메시아로 칭하며 신도들을 세뇌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씨 측은 여신도들은 성적으로 세뇌되거나 항거불능의 상태가 아니었고, 자신은 신이 아니며 사람이라고 지속해서 설교해 왔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도 모자라 외국인 여신도들이 자신을 허위로 성범죄로 고소했다며 경찰에 맞고소하는 등 무고한 혐의로도 기소됐습니다.

 

총재 정명석의 성폭행 혐의를 폭로한 홍콩 여성 메이플은 현재 책 출간을 준비 중인것으로 전해졌으며, 선고 결과를 듣고 탈퇴 신도 30명과 축하 파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법이 이래도 되는거야?", "아니 PD가 뭘 잘못했다고?", "이런 건 폭로되야 맞는건데", "경찰 일 진짜 못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