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 2번' 허웅 전 여자친구 "싸게 먹히네"...3억 요구 충격적인 실체 (+황하나)
농구선수 허웅(부산 KCC)의 전 여자친구가 지인들과 공모해 지속적으로 돈을 갈취하려 한 정황이 공개됐습니다.
2024년 8월 28일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허웅의 전 여자친구 A씨와 그의 지인 3명 등 총 4명을 공갈 또는 공갈미수,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및 보복 협박 등 혐의로 이달 중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수사를 담당했던 서울 강남경찰서는 A씨 등이 허웅에게 돈을 요구하며 "낙태를 강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받아내기 위해 공모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번째 임신 후 다량의 문자 메시지 전송
경찰 수사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12월 첫 임신중절 수술을 한 뒤 이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대가로 2021년 2월 허웅으로부터 1320만원을 받았습니다. 이후 같은해 A씨는 두 번째 임신을 했는데, 이를 빌미로 허웅에 대한 협박을 시작했습니다.
A씨는 두 번째 임신 사실을 확인한 뒤 2021년 5월29일~31일에 걸쳐 허웅에게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A씨는 3억원을 요구했는데 허웅이 돈을 보내지 않자 "같이 죽자", "너도 당해봐 그 지옥 속에서", "구단 사람들에게 알리고 농구갤러리, 인스타에 올릴 거야", "3억이면 싸게 먹히네" 등의 다량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2023년에는 A씨가 허웅의 모친에게도 연락해 언론사 제보를 막고 싶으면 돈을 달라고 요구한 정황도 공개됐습니다.
연인 C씨와 공모 정황
또한 경찰은 2024년 6월경부터는 A씨가 그의 연인인 C씨와 공모해 금전을 갈취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허웅의 변호사 지인에게 법률 상담을 받을 명목으로 접근해 허웅에게 전화 걸 것을 종용했습니다. 경찰은 C씨가 대화를 스마트워치로 녹음해 허웅에게 불리한 내용의 음성 자료를 만들려고 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 외에도 A씨와 C씨 등은 자신들의 범죄 목적을 알고 있던 지인이 허웅 측에 관련 자료를 제공한 사실을 알게 되자 이에 앙심을 품고 SNS에 사진과 주소를 게시하는 등 허위사실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와 보복 협박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딴건 모르겠고 중절 2번은 누가봐도 이상하지 않나", "그냥 둘다 똑같은 수준인 듯", "돈줬는데 또 임신시킨건머야?", "허웅 애는 맞는건지 의심되는데", "아버지랑 동생은 무슨 죄냐", "허웅이 작업당한건가", "사람은 잘 가려가면서 만나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 등장한 '남양유업 3세' 황하나
한편 마약 혐의로 인터폴 적색수배를 받고 있는 재벌 3세 황하나가 허웅 전 여친 관련 제보자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황하나는 쯔양 협박 방조 등의 혐의로 구속된 사이버레커 유튜버 카라큘라(이세욱)와 허웅 측 변호인으로 알려진 부지석 변호사가 참여하는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을 통해 허웅의 전 연인 A씨 등과 관련한 제보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황하나는 부지석 변호사와 본래 친분이 있는 사이로 알려졌는데, 그는 “내가 부지석 변호사를 몰래 도와주고 있는 거다”라고 말하며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말아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A씨는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는데, 당시 "황하나가 '좋은 것이 있다'며 팔에 주사로 된 약물을 투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