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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 '전' 멤버 제이, 지상파 1위 소식에 심경 전해... 탈퇴·슈가대디 논란 재조명

데이식스 '전' 멤버 제이, 지상파 1위 소식에 심경 전해... 탈퇴·슈가대디 논란 재조명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가수 박제형(데이식스 활동명 제이) 가 밴드 DAY6(데이식스)에서 자진 탈퇴한 지 3년 만에 아쉬움을 토로해 많은 이들의 분노가 이어졌습니다.
 

 

역사에서 날 지우려고 하는 것 같아

사진=스포츠동아

2024년 9월 12일 박제형은 미국 라디오 'Zach Sang Show'(잭 생 쇼)에 게스트로 출연했는데, 이날 방송에서 박제형은 "사람들이 그 밴드 역사에서 날 지우려고 하는 걸 보고 있다. 20대를 그곳에서 보냈는데 이제 그냥 지워지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들을 존중하고 진심으로 행운을 빈다. 그들은 대단한 일을 하고 있고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자신의 팬 일부가 제기한 재합류설에 대해서는 "이상한 소문이 돈다. 난 그렇게 말한 적이 없다"고 해명한 그는 이에 그치지 않고  데이식스(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가 지난 3월 발매한 미니 앨범 'Fourever'(포에버) 활동명 관련해 "솔직히 마음이 아팠다. 멤버들이 전체적 분석과 배경에 대해 이야기한 건 이해하지만 내 입장에서는 데이식스 관련 내용을 보는 게 힘들다"고 밝혀 많은 이들의 분노를 자아냈습니다.

이어 "처음엔 직감적으로 누군가 날 그 역사에서 지우려고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마음 아팠다"며 자신의 발언이 멤버들이 아닌 데이식스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스튜디오제이)를 향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제이, 데뷔일과 탈퇴일 문신 새기기도

사진=제이 SNS

데이식스 팬들 대다수는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는데, 그도 그럴 것이 박제형은 SBS 서바이벌 'K팝스타' 시즌1를 거쳐 2015년 데이식스 보컬 겸 기타 담당으로 데뷔했으나 전속계약 기간 7년을 채우지 않고 2021년 12월 31일부로 자진 탈퇴한 만큼 박제형의 발언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보였습니다.

또한, 박제형은 JYP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하기도 했는데, 탈퇴 소식이 전해지기도 전에 자신의 팔에 데이식스 데뷔일과 탈퇴 예정일을 문신으로 새겨 적지 않은 팬들의 가슴에 상처를 입히기도 했던 만큼 많은 이들의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앨범 'Fourever' 관련 서운함 표출도 납득되지 않는다는 반응이 압도적인데, 앞서 데이식스는 앨범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저희가 다양한 회의를 통해 앨범명을 짓게 됐고 많은 아이디어들이 나왔는데 이번에 마이데이 분들이 4기이기도 하다. 그리고 저희 4명이 앞으로도 계속 영원했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을 담은 앨범이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박제형, 팀의 트러블메이커 (+슈가대디)

사진=JYP엔터테인먼트

한편 박제형은 데이식스 활동 당시 팀의 유일한 트러블메이커로 유명했는데, 탈퇴 전이었던 2018년 출연한 한 라디오 방송에서 "여자와 처음 데이트를 한다면 당연히 햄버거 가게에 가야 한다" "그 여자가 300달러짜리 식사를 대접받을 자격이 있는지 알기 위해 5달러짜리 식사를 하고 반응을 봐야 한다. 만약 첫 데이트가 잘 풀리지 않았다면 그 여자는 300달러 가치가 없는 여자"라고 말해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인과 함께 진행한 트위치 게임 방송에서 타 게이머에게 게임 재화를 얻기 위해 자신의 게임 캐릭터로 상대 캐릭터에게 유사 성행위를 하는 듯한 행동을 했는데, 이 같은 행위를 "슈가 대디"라고 칭하며 웃어 많은 이들을 경악에 빠뜨렸습니다.

'슈가 대디'란 성적 행위를 대가로 젊은 여성을 원조하는 중년 남성을 뜻하는데 당시 제이는 팬들이 부적절 발언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청하자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다는 태도를 취하다 뒤늦게 두 차례 사과문을 올린 바 있습니다.
 

 

박제형, 제이미 향한 발언에 결국 사과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제이미 SNS

탈퇴 이후에도 여성 비하 관련 논란은 계속됐는데, 2022년 1월 트위티 생방송에서 동료 솔로 가수 제이미(JAMIE, 본명 박지민)를 향해 저속한 발언을 내뱉은 것이 큰 논란으로 번진 바 있습니다.

한 팬이 제이미의 협업을 기대한다는 댓글을 남기자 박제형은 "이제 난 더 이상 K팝(소속)이 아니라 이런 말을 할 수 있다" "제이미는 왜 thot가 되려고 하는 거냐"고 말했는데 thot는 'that hoe over there'의 준말로, 여성을 비하하는 저급한 영어 은어입니다.

심지어 박제형은 한동안 엎드린 채 큰소리로 웃는 등 비상식적 언행을 이어갔는데, 팬들이 제이미에게 알려주겠다고 하자 "농담이다. 제이미는 음악을 잘한다" "제이미가 이 영상을 보면 완전 화날 텐데. 제이미가 이 영상을 보고 있지 않아 하는 말은 아니다. 제이미는 내 친한 친구다. 제이미도 날 놀린다. 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할 것"이라고 말해 모두의 분노를 한몸에 받았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제이미 SNS

절친 사이이기에 문제없는 농담이라고 치부했으나 당사자 반응은 달랐는데, 제이미는 공식 계정을 통해 "I'm just deleting it, I'm okay"(난 그냥 지울 거야, 괜찮아)라며 "I hate that we as women have to be subjected to mens humor to appease incels on the internet period"(난 여성으로서 인터넷 시대에 인셀을 달래기 위해 남성 유머에 노출되는 것이 싫다)고 밝히며 불쾌함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결국 박제형은 "내가 한 말에 대해 제이미와 모두에게 사과하고 싶다. 변명의 여지없이 저급한 발언이었고 제이미 기분을 상하게 해 스스로 끔찍하게 느낀다."라며 "친근한 농담이라고 생각했던 말이 사실 그렇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제이미 언행을 얕보려고 쓴 말이 아니라 흔히 'baddie'(센 언니)라고 불리는 분위기를 표현하기 위해 쓴 말이었다."고 말한 그는 "두 단어가 비슷하다고 생각해 썼지만 이게 변명이 되지 못한다는 걸 안다. 내 발언으로 인해 상처받은 제이미와 모든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해명했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역주행으로 떠버리니 배아파?", "분위기 흐리지 마라", "어차피 돌아오지도 못함", "우리 오빠들 얘기 하고다니지 마", "그냥 그대로 살다가 망해라", "데이식스 9년만에 공중파 첫1위"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