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조각으로 배를..." 배우 안세하 학폭 이슈 타임라인 정리 (+나이, 출연작, 아내 전은지)
배우 안세하(본명 안재욱)의 학교폭력 논란이 진실 공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안세하의 학폭(학교폭력) 폭로글이 게시됐고, 이에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초 폭로자에게 힘을 싣는 증언이 연달아 등장하며 논란이 계속되자 안세하 소속사는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발표했습니다.
9월 9일 최초 폭로 등장
2024년 9월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안세하의 동창이라 밝힌 A씨가 “안세하의 학교폭력 및 악질 행태를 고발한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A씨는 중학교 시절 유명한 일진이었던 안세하 무리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안세하가 급탕실 벽에 깨진 큰 유리조각을 집어 들고 제 배를 콕콕 쑤시며 위협하고 일진 무리 중 한 놈과 원하지도 않는 싸움을 하라고 했다"고 적었습니다.
그는 “급탕실에서의 괴롭힘이 진행됐고 안세하와 일진들의 구경거리가 됐다”며 “저는 그 싸움에서 어떤 것도 할 수가 없었다. 제가 유리하거나 때리려고 하면 안세하와 일진들이 뜯어 말렸다”고 했습니다.
이후 안세하 등의 괴롭힘을 인지한 담임·학생주임 교사가 A씨를 불러 사건을 조사했고, 안세하와 그의 일진 무리들은 교사로부터 훈육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A씨는 "이후로도 안세하는 복도를 지날 때마다 제게 욕과 시비를 걸었고 졸업까지 지속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졸업 앨범 인증
A씨는 안세하의 학폭을 폭로한 계기를 '야구 시구'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안세하는 오는 15일 창원에서 프로야구팀 NC 다이노스 경기의 시구를 맡기로 했지만 이번 논란으로 취소됐습니다.
폭로자 A씨는 “학창시절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이를, 우리 아이가 보게 될 야구 경기에 가장 좋아하는 구단에 시구하며 내 아이에게 노출되는 모습을 보고 박수를 칠 자신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폭로의 신빙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안세하의 학창시절 모습이 담긴 졸업앨범 사진을 인증하며 “제 글에는 하나의 과장과 거짓도 없음을 맹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9월 10일 소속사 반박 "100% 허위사실"
폭로글이 올라온 다음 날인 10일, 안세하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해당 관계자는 "100% 허위사실"이라며 "안세하 배우와는 개인적으로도 연극을 할 때부터 알았고, 매니저와 배우로 일하면서 좋은 심성을 알고 있고,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 친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 또한 20년 가까이 봐 온 이 친구를 위해 함께 싸워나가겠다"며 "사이버수사대에 진정서를 넣었고, 허위사실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도 할 것이라며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직 교사 동창 추가 폭로
하지만 소속사 입장이 발표된 이후 안세하의 학폭을 주장하는 새로운 폭로가 나왔습니다. 자신을 현직 교사라고 밝힌 B씨가 안세하가 폭로자를 고소한다면 법정에서 증언할 의사도 있다고 나선 것입니다.
B씨는 댓글로 A씨가 폭행 당하는 것을 알고도 돕지 못했다면서 "재욱이(안세하 본명)는 학교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소위 말하는 일진이었다. 복도에서 시비를 걸거나 욕을 하는 경우가 많았고, 저 역시 그런 재욱이를 무서워했고 피해 다니려고 했다"고 적었습니다.
특히 "A씨가 적은 급탕실 사건은 저희 3학년 4반 친구들이면 대부분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며 "재욱이 무리가 우리반 앞에 있는 급탕실로 A씨를 데리고 가 집단으로 구타하고 억지로 싸우게 했다"고 앞선 폭로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후 "안세하 정말 나쁜 사람인건 확실하다. 우리 학년들은 다 알고 피할정도의 사람이었다, "언제 터지나 했다. 쟤 행실 나쁜건 동창생들이 다 알고 있다. TV에서 처음 봤을때도 '쟤 TV 나오면 안되는 앤데'라고 했다"는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
최초 폭로자 "안세하 내 번호 묻고 다녀" 주장
같은 날 최초 폭로자 A씨는 추가글을 통해 안세하가 자신의 연락처를 묻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A씨는 "절친들에게 연락을 받았다. 안세하의 친구이자 저의 고등학교 동창이 제 전화번호를 묻는다더라. 많이 찔리니까 저인줄 알고 찾겠죠"라며 "친구들에게는 전화번호를 알려주지 말라고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정황이 담긴 대화방 캡처를 함께 공개한 A씨는 "야구에 환장한 제가 나이드니까 궁금해진건지 아니면 안세하가 캥기니까 제전화번호 알려달라고 했는지"라며 "저는 후자라고 보고있다"고 주장했습니다.
9월 11일 소속사 법적 대응 예고
11일 안세하의 소속사는 다시 한번 사실무근 입장을 밝히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발표했습니다.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안세하에 대한 학교폭력 게시글과 관련해 해당 게시글에 기재된 폭력 사실이 사실무근의 허위사실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며 이와 관련된 조속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허위 게시글에 대해서는 발견 즉시 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해 조사가 예정되어 있으며 허위로 글을 게시한 당사자에 대해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고소 등 추가적인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계속되면서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구단 측은 안세하의 시구 행사 취소를 발표했습니다. 구단 측은 “사실 여부를 떠나 배우와 관련한 이슈가 정리되기 전에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부분에 구단과 소속사가 모두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예정되어 있던 안세하의 뮤지컬 출연도 취소된 상태입니다.
안세하 프로필, 아내, 출연작
한편 1986년생 현재 나이 38세인 배우 안세하의 본명은 안재욱으로 경남 창원 출신입니다.
2011년 연극 '뉴 보잉보잉' 무대에 오르며 연기를 시작해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구르미 그린 달빛' '보이스'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킹더랜드', 영화로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꾼' '언니' '새해전야' 등에 출연했습니다.
특히 예능에서는 MBC 복면가왕, KBS 불후의 명곡 등에 자주 출연하며 엄청난 노래실력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지난달에는 비연예인 동갑내기 아내 전은지와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는데, 현재 안세하는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일단 중립기어", "정말 학폭 가해자가 아니라면 소속사가 밝힌대로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고 가해자 맞으면 먼저 사죄하고 풀어 나가라", "때린 사람은 잘 기억 못하지만 그당시 맞은 사람은 평생기억되는게 학교폭력임", "진짜 연예인지망생들 연예인 되고싶다면 학폭하지마라", "당시 동창들에게 물어보면 바로 다 알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