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아이돌 그룹 세븐틴 멤버 민규 비공개 노출사진 유포 파문 "성적 수치심 유발" 수사 요청 (+인스타, 록시땅)
그룹 세븐틴의 멤버 민규 노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유출했던 화장품 브랜드 직원이 경찰에 고발당했습니다.
2024년 9월 5일 업계에 따르면 한 누리꾼이 화장품 브랜드 록시땅코리아 직원 A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전날 서울 강남 경찰서에 고발했습니다.
현재 해당 직원은 회사의 모든 직무에서 완전히 배제됐고 대기발령 조치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불법촬영 논란
최근 록시땅코리아 직원으로 알려진 한 누리꾼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진첩의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던 민규… 불안해서 못 지웠는데 이제 정리 좀 해볼까"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A씨는 사진 수십 장을 캡처해 올렸는데, 민규의 광고 촬영 당시 찍힌 것으로 추정되며 그 중에는 상의를 탈의하고 있는 사진 등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에 A씨를 향해 '불법 촬영', '사생활 침해'라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해당 게시글에는 "아티스트가 노출 장면을 찍고 있을 때 직원이 모니터를 휴대전화로 찍었다는 건 몰카 아니냐. 엄연히 범죄다", "왜 이렇게 당당하냐? 이게 범죄인걸 모르는거냐", "민규한테 무릎꿇고 사과해라" 등의 항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세븐틴의 민규는 록시땅의 아시아 홍보대사로 활동했는데, 파장이 커지자 록시땅코리아 측은 곧바로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즉시 사과문 발표한 록시땅코리아
지난 3일 록시땅코리아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최근 록시땅 아시아 앰배서더 캠페인 관련 비공식 사진들이 무단으로 당사 직원 SNS 계정을 통해 게재된 사안에 대해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으며,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본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번 사건으로 상처를 받으신 해당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 드린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사는 해당 직원을 즉각 모든 직무에서 완전히 배제했으며 인사 조치(대기발령)가 실행됐다"고 알렸습니다.
회사 측은 "이와 같은 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브랜드 앰배서더 아티스트의 저작권, 초상권, 퍼블리시티권 그리고 사생활 보호권의 중요성에 대한 정기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모든 직원들이 이를 철저히 이해하고 준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성적 수치심 유발했다" 경찰에
고발
이어 4일에는 한 누리꾼이 민규의 노출 사진을 SNS에 게재한 A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서울 강남 경찰서에 고발했습니다.
해당 누리꾼은 "록시땅코리아의 직원이 비공식 사진을 SNS 계정에 유출하면서 '불안해서 못 지웠다'고 심경을 표현한 것을 보아,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사진'임을 인지하고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은 즉시 수사에 착수해 해당 직원을 엄벌에 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고발 취지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