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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생활고 고백했던 유명 방송인, 알고 보니 '500억 자산가' 해명...무슨 일?

방송에서 생활고 고백했던 유명 방송인, 알고 보니 '500억 자산가' 해명...무슨 일?

MBN '특종세상'

'뚝딱이 아빠'로 활약했던 개그맨 김종석이 최근 사업 실패로 빚더미에 앉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안겼습니다.

 

2024년 9월 12일 MBN '특종세상'에서는 100억 빚에 아내와 별거 중이라며 김종석의 근황을 공개 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김종석은 가족과 떨어져 허름한 모텔방에서 홀로 지내며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웠는데, 인터뷰에서는 "매달 손실이다. 이 상태로 앞으로 1년 가면 저는 다 망할 거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하지만 해당 방송이 나간 후 김종석이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렸다'며 뒤늦게 해명에 나섰습니다.

 

사업으로 빚더미?..."자산 500억 넘어"

MBN '특종세상'

 

현재 김종석은 팔당, 양평 인근에서 카페를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특종세상'에서 김종석은 “귀신에 홀렸다. K팝, K무비, K커피, K브레드 해보자 싶었다. 한국 커피를 미국에 심어보고, 한국 빵을 미국에 심어보자 싶었다. 거기에 도전하면서 생긴 빚이 22억인데 커졌다"며 사업에 큰 어려움을 겪는 듯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족이 다 흩어져서 살고 그러니까. 가족들한테 늘 미안하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방송 후 인터뷰를 통해서는 "100억 가량의 빚을 지고 있는 것은 맞다. 그런데 부동산을 포함해 전체 자산이 500억이 넘는다는 사실은 빠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굳이 해명한 이유는?

MBN '특종세상'

방송 내용 중 모텔을 전전하며 생활한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해명했습니다.

그는 "제작진이 미리 잡아놓은 방이었다" "저도 살면서 평생 처음 가본 곳이다. 집에서 잠옷을 가져오라고 해서, 평소엔 잘 안입는 빨간색 잠옷을 가져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작진이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윗도리만 벗으라고 해서 벗었고, 셔츠 차림에 소품처럼 미리 준비된 라면과 삼각김밥을 먹으니 영락없는 실패자의 모습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김종석은 과장된 사실을 전한 부분에 있어서 본인 책임도 있을텐데 굳이 해명에 나선 이유에 대해 "40년 넘게 어린이프로그램을 해온 저로서는 수많은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까지 거짓된 내용으로 상처를 주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업으로 망했다는 건 일시적으로 감수할 수 있으나, 혹시라도 '똑딱이 아빠' 이미지가 훼손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뚝딱이 아빠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1959년생 김종석 1983년 MBC 3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MBC '뽀뽀뽀'의 길죽이형, EBS '딩동댕 유치원'의 뚝딱이 아빠 등 어린이 프로그램에서 주로 활약했으며, 직접 아동학 박사 학위를 받아 한 대학에서 유아교육학과 부교수로 임용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논란에 대해 누리꾼들은 "뭐야 방송이 다 거짓말이었다는건가?", "되게 안타까웠는데 허무하네", "아니 방송경력이 몇 십년인데 다 제작진 탓이냐?", "이래서 방송은 믿을 게 못됨", "500억 재산? 저건 믿어도 되는거?"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