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전 노래방 강간사건 범인은 현직 경찰관? 청와대 경비 소속 당시 성폭행했지만..
서울에서 현직 경찰관이 과거 성폭행 사건의 범인으로 밝혀져 구속기소됐습니다. 13년 전 저지른 강력 범죄가 드러나기까지 그는 경찰관으로서 근무를 지속해왔다는 사실이 알려져 큰 충격을 주고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DNA 분석 기술을 통해 과거 미제 사건의 진범이 밝혀진 사례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13년 전 노래방 강간사건 범인은 현직 경찰관?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이정민)는 주거침입강간 및 건조물침입 혐의를 받는 전직 경찰관 A씨(45)를 구속기소했다고 12일 발표했습니다.
A씨는 서울경찰청 기동대 소속 경위로 2024년 5월 13일 새벽 영업이 끝난 서울 은평구의 한 노래방에 무단 침입한 혐의로 경찰에 신고되었습니다.
당시 경찰은 사건 현장에 남겨진 DNA를 분석하여 A씨를 특정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해당 DNA가 2011년에 발생한 미제 성폭행 사건에서 채취된 DNA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A씨는 구속되어 검찰에 송치되었고 현재 직위는 해제된 상태입니다.
강간범 경찰관.. 당시 청와대 경비 경 소속이었다
A씨는 2011년 7월 서울 강남에서 한 여성을 따라가 주거지에 무단으로 침입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사건 당시 A씨는 대통령 경호를 맡고 있었던 청와대 경비대 소속 경찰관이었다는 점입니다.
피해자는 성폭행을 당한 후 즉시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은 범인을 특정할 만한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사건은 미제로 남았습니다. A씨는 당시 범행 후 피해자의 몸을 닦게 하고 증거물들을 가방에 담아 사라졌으며, 피해자의 휴대전화까지 가져가 치밀하게 증거를 없앤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장마로 인해 범행 장소 주변의 CCTV도 작동하지 않아 추가 증거 확보는 불가능했습니다. 피해자의 몸에서 채취된 DNA는 기존의 DNA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되지 않아 경찰은 장기간 범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13년이 지난 지금, A씨가 은평구 노래방에 침입하면서 남긴 DNA가 과거 미제 사건의 DNA와 일치하면서 범죄가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노래방 침입 사건 당시 현장에 놓여 있던 물병에서 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고, 13년 전 성폭행 사건의 DNA와 일치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에 경찰은 CCTV 등을 확인하여 A씨를 최종적으로 특정하고 체포했습니다.
검찰은 A씨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현직 경찰관의 신분을 망각하고 반복적으로 중대한 강력 범죄를 저질렀다며, 죄에 상응하는 중형을 선고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래방 성폭행 사건 범인 경찰 신상, 얼굴, 직급, 추가 범행, 누구?
A씨는 2006년에 경찰로 임용되어, 최근까지 서울경찰청 기동대에서 근무해왔습니다. 또 해당 사건 당시 청와대 경비대 소속 경찰관을 할 정도로 신뢰도가 높은 경찰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더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현재까지 A 씨의 추가 범행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검찰과 경찰은 그의 범죄 행적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경찰 내 현직 경찰관이 과거 저지른 성폭행 범죄가 드러났다는 점에서 큰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A씨는 경찰관으로 근무하며 장기간 자신의 범죄를 은폐해왔습니다. 해당 사건은 13년만에 범인의 신상이 밝혀지며 DNA 분석 기술이 미제 사건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