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앞길 막는 아버지" 김수찬, 친부 미행·불법대출·가정폭력 재폭로 (+나이, 가정사)
트로트 가수 김수찬이 가정사 논란에 다시 한번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2024년 9월 5일 김수찬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이제 그만 멈춰주시기를, 부디 마지막이기를 간절히 바라며 쓴 글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다시 무거운 이야기로 팬카페를 찾아 사랑님들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습니다.
김수찬은 "오늘 부친의 반박 주장이 담긴 기사를 봤다"면서 "외면할수록, 묵인할수록 오해는 더 쌓여갈 것이고 그 터무니없는 주장들에 불씨를 지피게 될 것을 알기에 법적 대응에 앞서 이 글을 적는다"며 앞서 부친이 내놓은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물어보살' 김수찬 모친의 폭로
앞서 지난 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14년 전 이혼한 전 남편이 가수 아들의 앞길을 막고 있다는 사연자가 출연했습니다.
당시 사연자는 "아들이 어릴 때부터 전남편의 폭력이 너무 심해 도망치듯 이혼했고, 위자료도 받지 못했다"며 전남편의 폭력적인 성향을 폭로했습니다.
또한 아들이 연예계에 진출한 후에도 전남편의 방해가 끊이지 않았다면서 방송 관계자들에 접근해 "방송에 출연하지 못하게 해 달라"며 아예 아들을 '패륜아'로 몰아가는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방송에서는 아들의 실명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후 가수 김수찬이 직접 자신의 이야기라고 밝혔습니다. 김수찬의 소속사인 현재엔터테인먼트 또한 해당 방송 내용이 사실이며 현재 모친의 신변 보호를 경찰에 요청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부친 반박 →김수찬 재반박
이에 대해 김수찬의 부친은 사실이 아니거나 과장된 부분이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부친은 "나를 악마 같은 나쁜 인간으로 만들었다"며 "일부 내용은 맞지만 실제보다 내용이 부풀려졌고 표현도 과하게 처리됐다", "억울한 부분이 한 둘이 아니다"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부친의 주장에 김수찬은 "또다시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다"며 재반박에 나섰습니다.
그는 "저와 엄마의 주거지나 연락처도 모르는데 왜 신변 보호 요청을 했는지, 지나친 오버라고 하셨다. 흥신소를 고용해 저와 엄마를 미행하고 집 앞 잠복을 일삼으며 치밀하게 괴롭혀오신 분이 하실 말씀은 아닌 것 같다"고 폭로했습니다.
이어 "제 명의로 받은 대출은 학비를 위한 학자금 대출이 전부라고 하셨다. 학자금 대출 외에도 제 명의로 은행 대출을 받은 기록이 모두 남아 있다. 그리고 그 대출금은 전액 엄마가 변제했다"고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친부 가정폭력까지 폭로
뿐만 아니라 김수찬은 "저희 가족에게 폭행을 일삼던 부친 때문에 구급차에 실려가신 엄마를 쫓아 응급실에 가던 날. 저는 고작 열 살이었다"며 "부친에겐 이 모든 게 그냥 지나간 일, 없었던 일이 된 것일까"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러면서 "부친과 함께 일하기를 멈춰야겠다고 다짐한 날 저는 달리는 부친의 차에서 뛰어 내렸다"라고 털어놓았습니다.
김수찬은 "그렇게 절실한 마음으로 끊어낸 인연인데 기사를 확인하고 부친에게 전화를 걸었다"며 "전화를 건 이유는 단 한 가지였다.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또다시 이런 거짓말로 일관하시며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시는 건지 한 번은 직접 묻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끝으로 "저는 가수 생활을 하며 어느 정도 훈련이 된 탓인지 저에 대한 악의적인 댓글이나 비난들에는 큰 상처를 받지 않지만 수십 년을 참다 용기 내어 고백하신 엄마의 소중한 마음을 짓밟는 시선들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며 "다시 한 번 사랑하는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수찬 부친 평판
김수찬의 가정사 논란에 대해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어머니의 폭로만 들어보면 너무나도 비정한 아버지이지만,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적어도 그 정도로 나쁜 아버지는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 올라온 영상에서 "김수찬 아버지는 인테리어 사업을 하면서 모은 돈을 아들의 가수 활동을 위해서 모두 쏟아부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를 하면서 가족들에게 어려움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이진호에 따르면, 김수찬의 부친은 공과 사가 확실하게 구분되는 인물로 아들 김수찬과는 3~4년 전 관계가 끝났습니다.
그는 "적어도 아들 김수찬에게 살가운 아버지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이런 문제들로 김수찬과 아버지 간의 갈등이 폭발한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누리꾼 반응은?
한편 1994년생 현재 나이 29세인 김수찬은 2020년 방영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트로트 가수입니다.
이번 논란에 대해 김수찬의 소속사는 부친이 추가적인 반론을 제기하거나 악의적인 행위를 이어갈 경우 "선처 없는 강경한 법적 처벌로 대응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무분별한 추측성 글과 악의적인 댓글에 대해서도 수사 기관에 의뢰하여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누리꾼들은 "집에서 하는 행동이랑 사회적 평판이랑 별개인 사람이 많더라", "가족 아니면 아무도 모르지", "어머니도 고생 많으셨네", "연예인들은 왜 저런 부모가 많은걸까", "자기 아들을 패륜아라고 떠들고 다니는 애비가 있다고?", "자식은 빨대가 아니다", "가정폭력범 대다수가 집밖에서는 호인인척 많이 함"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