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안재환 진실 "슬퍼할 권리조차 박탈" 근황 고백에 모두 오열 (+결혼, 재혼, 재산)
개그우먼 정선희가 16년 전 세상을 떠난 남편 故 안재환과 관련된 당시의 감정과 경험을 공개적으로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정선희 안재환 진실, 근황
2024년 9월 9일, 안재환의 16주기를 맞아 유튜브 채널 '들어볼까'에 게재된 영상에서 정선희는 남편의 죽음으로 인한 고통과 그로 인해 겪었던 상처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이는 그녀가 2008년 남편의 극단적인 선택 이후 겪었던 대중의 비난과 심리적인 압박을 재조명하게 했습니다.
먼저 정선희는 결혼 당시 느꼈던 감정과 함께, 안재환과의 신혼 생활을 돌아보며 이야기를 시작했고 "결혼을 통해 아버지에게 받지 못했던 평화를 찾고 싶었다. 평화로운 가정을 꾸리고자 했으나 한 사람의 영혼을 내 인생에 받아들이는 것이 생각했던 것보다 무거운 일임을 직접 느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남편이 결혼 후 겪었던 금전적 어려움과 그로 인한 우울증에 대해 조심스럽게 이야기했습니다. 정선희는 "남편이 금전 문제로 심각한 우울증을 겪고 있었는데, 나는 너무 바빠서 이를 알아차리지 못했다"며 당시 남편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깨닫지 못한 자신을 자책했습니다.
정선희 남편 안재환 실종 신고하지 않았던 이유
또 남편이 세상을 떠난 날을 떠올리며 정선희는 "결혼 10개월 후 남편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믿기지 않았다. 처음 든 생각은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날 리 없다'는 현실 부정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정선희는 "남편이 단순히 집을 나갔을 뿐이라 생각했고, 금전 문제로 인한 불화로 남편이 자신에게 복수하려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유치하게 생각했다. 당연히 올거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궁금증을 가지며 여러 루머를 만든 '실종 신고를 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정선희는 "연예인으로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까 두려웠고, 남편이 사업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 스스로 그를 숨겨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집에 돌아오면 혼내주겠다'는 가벼운 마음이었지 남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줄은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슬퍼할 권리조차 박탈"
그러나 남편의 죽음 이후 정선희는 대중과 언론의 비난을 받으며 슬퍼할 기회조차 박탈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선희는"첫 번째는 현실 부정이었고, 그 다음은 죄책감이었다. '내가 돈을 마련해 주지 않아서 남편이 그런 선택을 했을까?'라는 생각에 모든 행동을 복기하며 자책했다"며 그녀는 당시의 고통을 떠올렸습니다. 특히 신혼 10개월 차였던 시기에 남편을 잃은 상실감과 함께 주변의 비난으로 인해 더욱 고통스러웠다고 했습니다.
이어 "남편이 사망한 이후 사람들은 나를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봤고, 언론에서는 터무니없는 소문이 기정사실화되어 기사화됐다"고 회상했습니다. 심지어 "같이 납치되었다가 나만 돈을 주고 풀려났다는 말도 안 되는 유언비어가 실제 기사로 나갔다"며 가해자로 몰린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무엇보다 "유가족으로서의 권리도 없었고, 남편의 가족들에게 뭔가를 해명해야만 했다. 슬퍼할 시간조차 없었다"며 당시 겪었던 외로움과 고립감을 털어놨습니다.
정선희는 남편의 마지막 유서에 대해 언급하며 더욱 가슴 아파했습니다. 故 안재환은 유서에서 "선희를 욕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그는 아내와 가족에게 어떤 책임도 묻지 말아달라고 당부하며 모든 책임을 본인이 짊어지고 떠나겠다고 전했습니다.
정선희는 남편의 죽음 이후에도 대중의 오해와 루머 속에서 힘겨운 시간을 오랫동안 보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그때 진짜 말 많았었지", "안재환 빚이 80억 가까웠는데 집구석이 이상했음 부모랑 누나들 다 정신 나가서 정선희 탓하고 안됐었음", "진짜 신혼 1년 만에 너무 많은 고생을 해서 해줄 위로가 없다. 짠하다", "당시 기XX들이랑 유족들이 문제.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길"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습니다.
정선희 결혼, 재혼, 재산 재조명
정선희는 2007년 7월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안재환과 결혼 예정임을 알렸으며, 11월 17일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2008년 9월 8일 오전 9시경 안재환이 차량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어 사혼했습니다.
당시 안재환은 우울증과 채무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했는데, 유족 측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정선희에게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안재환은 총 78억5000만원(원금 30억원)정도의 사채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러나 유족 측의 말도 안 되는 주장과 기사 보도에 정선희는 여러 루머에 시달렸고 오랜 기간 고통스러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 정선희는 큰 상처가 남아 현재까지 재혼은 하지 않았으며 한 방송에 출연해 재혼은 아직 부담스럽다는 의사를 조심스럽게 밝힌 바 있습니다. 재산을 밝힌 적은 없으나 안재욱의 사망 당시 동료 연예인들의 도움을 받아 채무의 일정 부분을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에도 안재환의 빚을 갚으며 지내다가 또 한 번 동료들의 도움으로 빚을 다 갚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