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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병원 응급실 파업했나.. 바로 옆 심정지 여대생 수용 거부한 충격적 이유

조선대병원 응급실 파업했나.. 바로 옆 심정지 여대생 수용 거부한 충격적 이유

연합뉴스

광주광역시 조선대학교 인근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여대생, 19세)가 조선대병원 응급실로부터 수용을 거부당한 후 의식을 찾지 못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조선대병원 응급실 파업했나?

온라인 커뮤니티

이번 사고는 지난 5일 오전 7시 30분경 발생했습니다. 조선대학교 체육대학 앞 벤치에서 한 여대생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학생은 술병이 놓인 벤치에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 있었으며, 이를 환경미화원이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119 구조대는 즉시 조선대병원 응급실에 연락했으나, 병원 측은 "의료진 여력이 없다"는 이유로 환자 수용을 거부했습니다. 구조대는 두 차례 시도했지만 응답을 받지 못했고, 결국 500m 떨어진 전남대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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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병원은 광주 지역에서 중증 및 응급 환자를 다루는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역 내 응급의료 체계의 중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건 당시 응급의학 전문의가 아닌 타과 전문의가 응급실에 있었고, 이는 즉각적인 환자 대응을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취재에 따르면 조선대병원은 현재 응급의학과 교수 7명이 교대로 당직을 서고 있으며, 교수 간 인력 배치와 근무 시간 조율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젊은 교수들이 단독 근무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2인 1조 근무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응급의학과장을 포함한 일부 선임 교수들이 단독 근무를 이어갔지만, 그 결과로 30시간의 근무 공백이 발생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매주 수요일에는 타과 전문의가 야간 당직을 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시 병원은 응급의학 전문의가 부재 중이었으며, 의료진 부족 문제로 환자를 받을 수 없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응급실 인력 부족, 전국적 문제로 확산

연합뉴스

당시 조선대학병원은 응급의학 전문의가 부재 중이었으며, 의료진 부족 문제로 환자를 받을 수 없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조선대병원만의 문제가 아니라, 최근 전국적으로 응급실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응급실은 과거에 비해 훨씬 적은 수의 전문의로 운영되고 있으며, 조선대병원의 경우 전공의 이탈로 인해 응급실 수용 능력이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고 병원 측은 밝혔습니다. 응급의학과 교수들은 이러한 상황이 정부의 통계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날 정부는 서울 이대목동병원 응급실의 일부 야간 진료 중단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군의관 3명을 파견했지만, 이들이 진료 책임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곧 군으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세종충남대병원에도 파견된 군의관 2명이 복귀를 예정하고 있어, 응급의료 공백에 대한 정부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응급실 운영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있는 응급실 30여 곳에 비서관들을 파견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또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전국 409곳의 응급실에 전담 책임관을 배치해 응급의료 상황을 관리하고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이번 사고로 인해 심정지 상태로 이송된 여대생은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한 상태이며, 경찰은 학생이 전날 농촌 봉사활동 후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보고 범죄 혐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