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찬 아버지 '물어보살 엄마 폭로' 반박했지만.. 아들, 소속사 반응은?(+얼굴,이름)
가수 김수찬의 어머니가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폭로한 가족사가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김수찬의 아버지가 반박 인터뷰를 통해 입장을 전했습니다.
김수찬 아버지 '물어보살 엄마 폭로'에 분노한 이유
앞서 방송에서 김수찬의 어머니는 전 남편이 아들의 연예계 활동을 방해하고 있으며,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등의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로 인해 김수찬과 그의 소속사 측은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사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9월 2일 방송된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익명으로 출연한 한 중년 여성은 아들의 앞길을 막는 전 남편의 만행을 폭로했습니다.
그녀는 14년 전 이혼한 전 남편이 아들의 연예계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후 그녀가 가수 김수찬의 어머니임이 알려졌습니다. 김수찬의 어머니는 "아들이 연예계에 진출한 후에도 전남편의 방해가 계속됐다"며, 전남편이 자신을 아들의 매니저로 자처하며 방송 관계자들에게 아들의 출연을 막아달라는 부탁까지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전 남편은 김수찬을 '패륜아'로 몰아가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아들의 이미지를 훼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녀는 전남편이 자신을 소속사 사장에게 몸을 팔아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모함하는 거짓말까지 퍼뜨렸다고 폭로하며, 이러한 일이 아들의 연예계 활동에 큰 타격을 입혔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수찬 친부 반박 "터무니없는 내용"
그러나 김수찬의 친부 김 모씨는 9월 4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방송이 지나치게 과장된 연출이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수찬이나 수찬이 엄마의 사는 곳도, 연락처도 모르는데 무슨 신변 보호 요청이냐"라고 항변했습니다.
이어 "현 상황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정말 어이가 없다. 왜 갑자기 방송에서 그런 얘기를 한 것인지 이해가 안 간다. 저를 마치 악마 같은 나쁜 인간으로 만들어놨는데 세 아이 아빠로서 어찌 그런 짓을 했겠나. 수찬이 가수 데뷔 후 제가 매니저 일을 했기 때문에 방송가 안팎에 저를 아시는 분들이 많다. 그분들 모두 오히려 이 상황을 의아해한다. 현재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일들을 추진 중인데 '악마'로 만들어놔 주변사람들조차도 의아해할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물론 일부 내용은 맞다. 다만 해당 방송은 특별한 사연을 가진 사연자들을 익명으로 처리해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관심을 끌어내는 프로그램 아닌가. 말하는 사람이 누군지, 그 대상이 누군지 모르기 때문에 주목도를 높이려는 의도로 일부 연출이 됐다고 본다. 실제보다 내용이 부풀려지고, 표현도 과하게 처리됐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수찬이가 '본인'이라고 언급하는 바람에 일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라며, 자신이 악마로 묘사된 것이 억울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과거 아들의 매니저로 활동했으며, 당시 방송가에서도 자신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수찬이 엄마와는 비교적 어린 나이에 결혼했다. 사실혼 관계에서 수찬이를 낳았고, 아래로 두 딸을 뒀다. 철없는 나이에 일찍 결혼해 살다 보니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 결국 이혼을 했고, 내가 수찬이 매니저 일을 하는 동안 수찬이 엄마가 저에 대한 감정이 극도로 안 좋았다. 수찬이와는 나쁠 게 없었지만, 군복무를 마치고 컴백하면서 엄마 편에 섰다"라고 했습니다.
또 대출에 대해서는 "수찬이 엄마가 소속사 대표다. 저에 대한 개인적 감정이 없을 리 없다. 주변에서는 사실과 다른 내용들을 바로잡으라고 하는데 고민 중이다. 아이들을 생각하면 생판 남도 아닌데 어느 한쪽이 참고 넘어가야 조용해지지 않겠나. 억울한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아들 이름으로 대출했다고 하지만, 아이들 학자금 때문이었고 그 돈을 개인적으로 쓴 일이 없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현재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일들을 추진 중인데 '악마'로 만들어놔 주변사람들조차도 의아해할 정도라고 말했다? 여러 가지 일들을 추진? 아휴 안 봐도 망할게 뻔하다", "반박할 거면 하다못해 김수찬이 '아빠 사랑해요, 아빠 도와줘서 고마워요' 같은 갠톡 메시지 캡처라도 들고 와서 사이가 좋다고 하던가", "XX 하고 자빠졌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들 김수찬, 소속사 강경대응 알려
한편 김수찬은 군 복무 이후 독립적으로 활동하며 부친과의 관계를 정리한 상태입니다.
또 김수찬의 소속사인 현재엔터테인먼트는 9월 4일 팬카페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소속사는 "김수찬 님과 어머님의 의사를 최우선적으로 존중하여 이번 일을 적극 대처하기로 결정했다"며, 방송에서 언급된 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했고, 어머니의 신변 보호를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소속사는 김수찬 부친이 추가적인 반론을 제기하거나 악의적인 행위를 이어갈 경우 "선처 없는 강경한 법적 처벌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무분별한 추측성 글과 악의적인 댓글에 대해서도 수사 기관에 의뢰하여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수찬 또한 자신의 팬카페에 '용기 내어 공유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어머니가 폭로한 가수의 정체가 자신임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그는 "최근 몇 날 며칠 동안 마음이 편치 않아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며, 부친의 만행으로 인해 피해자가 계속 생겨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이 사실을 알리기로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군 복무를 마치고 나서 모든 부정을 털어내고 팬들 앞에서 행복하게 노래하고자 가족사를 공유한 적이 있다"며, "정직하면 두려울 것이 없다는 것이 제 신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어머니가 방송에서 자신의 이름을 익명으로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이제는 더 이상 이를 묵인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